사과 따러 갔던 과수원이 꽤나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고조 할아버지가 잉글랜드서 미국으로 건너와 세운 농장이고 지금은 3대가 함께 일한다고 하네요. 여기는 사과 과수원뿐만 아니라 복숭아, 포도 농원도 있고, 고추나 옥수수,호박 등등 각종 채소도 재배하고 있답니다. 역시 직접 따서 가져갈 수 있지요. 할로윈이 얼마 남지 않아선지 특히 호박밭이 인기 절정입니다.
호박밭에 가기 앞서 일단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이곳은 사진 찍기 좋게 만들어진 곳인데, 형형색색의 호박때문인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국적 불문하고 엄마, 아빠들은 애들 사진찍느라 바쁘더라구요. 원섭이는 호박 농부 아저씨가 신기한지 눈을 떼지 못합니다.
드디어 호박밭에 왔습니다. 할로윈을 위한 호박 고르기! 원섭이도 진지하게 호박을 고릅니다. 커다란 호박을 끙끙대며 직접 들어보기도하고 커다란 호박위에 기어 올라가기도 하더니 맘에 드는 호박을 발견했나봅니다. 어디선가 돌 하나를 주워다 호박위에 얹어놓고 이리 저리 살펴봅니다. 그러더니 조그만 흠을 발견했는지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어어" 연신 소리를 질러댑니다.
호박구경 실컷 하고 또 여기 저기 각종 채소밭을 돌아봤습니다. 토마토랑 가지가 자라는 모습도 보고, 옥수수랑 컬리플라워도 구경했지요. 특히, 원섭이가 좋아하는 "호호 매워" 고추밭은 그냥 지나칠 수 없더군요. 원섭이가 빨간 고추를 보자마자 반가워하면서 "어어" 소리를 지르고 맵다는 표시로 입 앞에서 손을 흔들어댑니다. 밭에 달려가더니 큼직하게 잘 익은 빨간 고추 하나 따 들고 나오네요.
가을볕 아래 열심히 뛰어다니느라 피곤했는지 아니면 폭신한 잔디밭이 좋았는지 원섭이가 갑자기 누워서 뒹굴거립니다. 깔깔거리며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정말 좋은가 봅니다. 20081004






악 귀여워라 ㅠㅠ맨 마지막 사진 좋아라하는 모습이 정말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워요.
이렇게 자연과 함께 자라면 아이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겠네요..^^